#방문간호 2

병동을 탈출하면 정말 행복할까? 오사카 현역 간호사의 탈임상 생존 보고서 (2부: 방문 간호, 모든 의료 소송을 혼자 뒤집어쓰다)

안녕 하세요 오사카 종합병원 에서 근무 중인 현역 간호사 O다.지난 1부에서는 예쁜 유니폼과 정시 퇴근이라는 환상 뒤에 숨겨진 '미용 클리닉'의 잔혹한 세일즈(영업) 지옥과 수명(나이 제한)을 폭로했다.영업 압박에 소질이 없음을 깨달은 간호사들은 곧바로 다른 탈출구를 찾는다. 그때 눈에 들어오는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가 바로 '방문 간호(訪問看護)'다. 다카쓰키 적십자병원 같은 대형 급성기 병원의 빡빡한 호렌소(보고/연락/상담) 시스템과 츠보네(고인물 선배)들의 숨 막히는 감시에서 벗어나, 자전거를 타고 내 스케줄대로 움직이는 진정한 의미의 독립.하지만 오사카 현장에서 구르는 40대 간호사의 시선으로 정확히 까발린다. 병동에 선배가 없다는 건, 네가 사고를 쳤을 때 방패막이가 되어줄 사람도 없다는 뜻이다...

병동을 탈출하면 정말 행복할까? 오사카 현역 간호사의 탈임상 생존 보고서 (1부: 미용 클리닉의 함정)

[프롤로그] 병동을 그만두고 싶었다안녕 하세요 오사카 종합병원에서 근무 중인 현역 간호사O다 새벽 3시, 코를 찌르는 소변 냄새와 피 냄새. 쉴 새 없이 울려대는 심전도 모니터 알람 소리. 밤을 꼬박 새우며 야간 근무(야킨)를 돌고 나면 수명이 깎여나가는 것이 실시간으로 느껴진다.여기에 츠보네(고인물 선배)의 밑도 끝도 없는 태움, 말귀 못 알아듣는 신규 간호사 뒷수습, 까다로운 환자 보호자 응대, 그리고 바늘 한 번 잘못 찔렀다간 밤새 써야 하는 인시던트(사고) 보고서까지.일본 병동에서 구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이런 단어를 친다."간호사 병원 외 취업", "야간 없는 간호사 구인""병원만 나오면 행복해질 것 같은데?" 나 역시 그랬다. 하지만 수년 동안 오사카 현장에서 수많은..